2014년 3월 29일 토요일

"카지노 덕보자" 영종도 부동산 들썩들썩

국내 최초의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설 인천 영종도에, 요즘 부동산 투자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가 속속 팔려나가고, 땅값과 집값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정운섭 기자입니다.
인천 영종도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말 2억3천만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3㎡, 지난주에 매수 문의가 급증하면서 호가가 3억 원까지 뛰었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언제든지 많습니다. (문의는?) 네, 문의는 많죠. 전체적인 (부동산) 분위기는 다 떴어요."
국내 최초로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서게 된 영종도, 부동산 시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미분양이 절반넘게 남았던 운남지구의 한 아파트는 일주일 새 10여채나 팔렸습니다.
토지 시장도 들썩입니다. 올 연말 개통을 앞둔 영종역 일대 땅값은 평균 20% 가까이 올랐는데, 2~3년동안 문의조차 없던 땅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카지노가 들어설 미단시티 내에는 부동산 호황기에나 볼 수 있는 떴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떴다방 관계자
"분위기가 아주 난리가 아닙니다. 근린생활시설부지는 지금 다 팔려가지고, 큰 부지만 남아있어서요."
계속된 개발 무산과 지연으로 최악의 부동산 침체를 겪었던 영종도. 이제 부활의 날개짓이 시작됐습니다
정운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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