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평화의섬특별위원회(위원장 총대리 김창훈신부)는 3월 25일 ‘드림타워의 건축 승인을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지사는 드림타워의 건축 승인 또는 허가와 관련된 일체의 행정행위를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높이가 상징이 되고 도박이 소득이 된다고 여기는 것은 평화의 섬 제주도의 기본 취지를 망각한 천박하고 엉뚱한 발상이라고 규정한다”며 “환경·경관·문화의 안정과 평온함을 파괴하는 자본의 건축 행위와 이를 승인하고 자랑하는 행정당국의 몰지각에 대하여 따가운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도지사는 중국 자본으로 건설되는 사상 최대 카지노 빌딩이 제주도를 대표하는 건축물이기를 바라는 매우 짧은 사고를 가지고 있다”며 “상식적인 제주도민 그 누구도 도심 한가운데 중국 자본의 초고층 카지노 빌딩이 제주를 대표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어 “드림타워가 중국 자본에게는 최대의 이익을 안겨줄 꿈의 빌딩이 될 지 모르지만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는 교통체증·주거환경 악화·도박폐해·경관파괴 등을 유발하는 오점 투성이 빌딩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제주시 노형동 925번지 2만 3300.9㎡에 중국업체자본과 동화투자개발(주)이 합작 투자하여 건설하는 드림타워(Dream Tower)는 높이 218m, 지하 5층 지상 56층에 객실 908실 콘도미니엄 126실, 4만 1572.22㎡ 면적으로, 초대형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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