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1일 금요일

크루즈 1척, 968명 고용효과...카지노 더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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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 2012년 2033만명에서 지난해 2097만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2162만명, 오는 2017년에는 2369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세계 크루즈 산업에서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매우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 2012년 크루즈 여행자수는 78만명을 기록했지만, 오는 2020년에는 88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일본의 경우 중국 크루즈 관광에 대한 수요를 장악하기 위해 크루즈 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4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크루즈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새누리당 김재원 의원 대표 발의)을 제정하려는 움직임도 이러한 크루즈 산업 시장을 지원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크루즈 선박 유치를 넘어 국적 크루즈 선박을 육성해 성장하는 동북아 크루즈 수요에 적극 대처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3만톤급 국적 크루즈 1척 투입시 경제효과는 902억원, 고용효과는 968명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해외 크루즈 선박을 국내에 유치하는 것도 경제적 효과가 크다. 지난해 국내 크루즈 입항수는 441회, 내한한 관광객도 76만명에 달했다. 크루즈를 통해 내한한 관광객은 쇼핑경비만으로도 4900억원을 지출하는 등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크루즈법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15년 100만명 △2020년 200만명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 5조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3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지노를 허용할 경우 수익성은 더욱 높아진다. 크루즈선 전체 매출의 25~30% 가량이 카지노에서 나온다. 업계는 카지노선 운영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카지노 운영은 필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방한 크루즈 관광객의 50%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주요 크루즈 기항지인 제주의 경우 크루즈 관광 관련 사업이 향후 4년내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크루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크루즈 산업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크루즈 산업은 1차, 2차, 3차 산업이 공존해 움직이는 고용집약 사업으로 연계산업의 파생 효과가 크다. 크루즈 산업을 우리나라 미래 해양 관광 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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